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 <br> <br>당비를 대신 납부해주겠다 약속하고, 3000명을 민주당에 입당시키려 했다는 의혹, 정치권에서 뜨겁죠. <br><br>그런 제안을 민주당 시의원으로부터 받았다는 당사자이자, 이 의혹 첫 제보자가 채널A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공개되지 않았던 녹취록도 추가 공개했는데요. <br> <br>궁금한 게 많죠. 대체 김경 서울시의원과 만나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지, 어떤 전후맥락 속에 당비 대납이나, 입당 동원 이야기를 했다는 건지? <br> <br>직접 들어보시죠. <br> <br>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장정희 전 사격연맹 부회장이 김경 서울시 의원을 처음 만난 건 두달 전 8월 4일입니다. <br> <br>낡은 태릉사격장 개선에 예산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. <br>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엄청나게 폐허가 돼 있어요. 흉가예요. 흉가. (개선) 약속이라든지 이런 게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들이 잘 없었어요. 그래서 이제 녹취를 하게 된 건데." <br> <br>그런데 김 시의원은 정작 민주당 당원 가입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 그러면서 이제 뭐 도와주실 분 있는지 물어봐서 처음에는 거절을 하고 나왔어요." <br> <br>하지만, 사격장 예산이 아쉬워 '당원 가입' 논의에 나섰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통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 (지난 8월 5일)] <br>"이제 당원들 충원해 주는 부분이나"<br><br>[김경 / 서울시의원 (지난 8월 5일)] <br>"그렇지 그렇지"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 (지난 8월 5일)] <br>"그런데 이제 그게 이제 꼭 지역구가"<br> <br>[김경 / 서울시의원 (지난 8월 5일)] <br>"아니야 아니야 상관없어. 전국 어디나 상관 없어"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 (지난 8월 5일)] <br>"다음 주 제가 뵙고 갖다 드릴 수 있는 건 한 2천 명."<br> <br>[김경 / 서울시의원 (지난 8월 5일)] <br>"대박"<br> <br>[김경 / 서울시의원 (지난 8월 5일)] <br>"그냥 있는 대로 먼저 막 줘야지. 우리가 막 또 손으로 작업을 해야 되거든. 한 2천 개 주면은 완전 정말 생명의 은인이지 완전."<br> <br>일주일 뒤가 마감일이라며 재촉도 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빨리해줬으면 좋겠다, 그랬던 거죠. 내년 2월에 무슨 경선이 있대요." <br> <br>5일 뒤 김 의원실에서 다시 만났고 그때 본 장면은 당원 가입 안내 수준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. <br>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장부를 갖고 오면 그때 이제 그 회의실에 여자분 세 분인가 네 분인가 있었어요. 계시면서 이제 파란색 색깔 있는 당원가입 원서 같은 거 있잖아요. 그거를 붙여놓고 계속 쓰고 계셨어요" <br> <br>이 때 당비 대납을 암시하는 대화도 오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이제 (당비로) 매달 천 원씩 빠져나갈 수가 있다고 그러더라고요. 그래서 제가 이제 조금 의아해하니까 우리가 다 정리할 거라고, 그게 이제 돈을 내준다는 느낌의 이야기였어요. 여기는 미는 데가 어디냐고 그러니까 김민석으로 하죠, 그러시더라고요." <br> <br>만남 직후 직원과 통화에서도 대납 논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장정희 / 전 서울시 사격연맹 부회장] <br>"(직원이) 제안을 했어요. 1천 원씩 6개월 치 다 드리겠다고, 저희한테." <br> <br>장 전 부회장은 3천 명은 사격연맹 탄원을 위해 확보해 놓은 명단이었고 특정 종교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금전 문제가 엮이는 게 꺼려져 명부를 넘기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